검색결과58건
해외축구

리버풀, '33승 무패' 이어가던 홈에서 격침...유로파 우승 도전에 '빨간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로 꼽히던 리버풀이 '불패'를 자랑하던 안방에서 무너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만나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크게 패했다. EPL 우승 후보로 꼽히며 올 시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던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3관왕을 노렸지만, 홈에서 참패로 당장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리버풀은 그동안 안필드에서 막강한 성적을 자랑해왔다. 리버풀이 홈에서 패한 건 지난해 2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2-5 패)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특히 올 시즌 리그에서 홈 16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3승3무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1년 2개월 동안 홈 성적은 33경기 무패였다. 말 그대로 불패신화를 자랑했는데 이날 아탈란타에 일방적으로 패했다.리버풀이 4강에 오르려면 2차전에서 말 그대로 대승으로 되갚아줘야 가능성이 생긴다. 두 팀은 19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최소 3골 이상을 넣어야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아탈란타는 안필드 원정서 대어를 잡아낸 셈이 됐다. 지안루카 스카마카의 멀티 골이 승리의 주역이었다.리버풀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15분 다르윈 누녜스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칩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전반 28분에는 하비 엘리엇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데 그쳤다.리버풀이 소득을 얻지 못하던 상황에서 아탈란타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다비데 자파코스타의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리버풀도 이대로 질 수 없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하메드 살라, 소보슬러이 도미니크, 앤드류 로버트슨을 동시에 투입해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실패였다. 오히려 아탈란타에서 추가 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스카마카였다. 측면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리버풀은 자멸했다. 후반 38분 소보슬러이의 백패스 실수를 스카마카가 잡아 에데르송에게 내줬다. 에데르송의 슛은 리버풀 골키퍼에 막혔으나 문전에 있던 마리오 파샬리치가 다시 밀어넣어 쐐기골을 꽂았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 동안에도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3점 차 대패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눈앞에 둔 레버쿠젠은 웨스트햄(잉글랜드)과의 8강 1차전서 2-0 완승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 38분 이후 2골을 몰아치며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이탈리아 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AC밀란과 AS로마의 8강 1차전에서는 원정팀 로마가 1-0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잔루카 만치니의 헤더 골을 잘 지켰다. 이 밖에 벤피카(포르투갈)는 홈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누르고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09:43
해외축구

조 2위 PSG, ‘4년간 3번’ 뮌헨과 또 만날까…코리안 더비 확률↑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험난한 16강전을 예고했다. 동시에 지난 4년 중 3번이나 만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관심 요소다.PSG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PSG는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를 2승 2무 2패 승점 8로 마쳤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AC 밀란(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원정팀이 2-1로 이겼다. 밀란 역시 PSG와 조별리그 전적이 같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PSG가 1승 1무로 앞서 간신히 조 2위로 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뉴캐슬에 1무 1패를 거뒀기 때문에, 뉴캐슬이 밀란을 꺾었다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었다.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밟을 위기에 놓였다는 의미다. 하지만 밀란이 뉴캐슬을 꺾으면서, 최악의 경우의 수는 이어지지 않았다.물론 PSG 입장에서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건 최악의 결과 중 하나다. 애초 PSG는 도르트문트를 꺾었다면 자력으로 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문전 앞 결정력은 부족했다. 랑달 콜로-무아니를 시작으로, 이강인마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도르트문트가 후반 6분 카림 아데예미의 선제골로 앞서나가자, PSG는 ‘비상’이 걸렸다. 위기의 팀을 구원한 건 워렌 자이르-에머리였다. 그는 실점 후 5분 뒤 음바페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침착한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에서 소중한 동점 골을 넣은 것이다. 그의 UCL 1호 득점이기도 했다.기세를 탄 PSG였지만, 마지막까지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여는 데엔 실패했다. 밀란이 다시 앞서나간 만큼, PSG 입장에서도 굳이 무리한 공격을 하진 않았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로 끝났다. 한편 PSG가 2번 시드로 가게 되면서, 험난한 16강 대진이 예고됐다. 이번 UCL에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건 뮌헨·아스널·레알 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르트문트·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16강에선 같은 리그나,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팀과 만날 수 없기 때문에 PSG는 도르트문트를 제외한 7팀과 마주한다.눈길을 끄는 건 뮌헨이다. PSG는 지난 4시즌 중 3번이나 뮌헨과 격돌했다. 지난 2019~20시즌엔 대망의 UCL 결승전에서 격돌했고, 뮌헨이 1-0으로 이겨 6관왕 위업을 이뤘다. 2020~21시즌엔 8강에서 만나 격돌했는데, 1·2차전 합계 3-3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당시에는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친 PSG가 4강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 2패로 패하며 4강에서 짐을 쌌다.가장 최근 맞대결은 바로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당시엔 16강에서 격돌했는데, 뮌헨이 1·2차전 합계 3-0으로 가볍게 PSG를 눌렀다.과연 이번에도 뮌헨과 PSG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될지가 관전 요소다. 다만 해당 매치업이 성사될 경우, 한국 팬들은 이색적인 매치업을 보게 될 전망이다. 바로 이강인과 김민재의 만남이다.두 선수는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이자, 맹활약하고 있는 에이스다. 지난여름 나란히 유럽 빅클럽으로 ‘스텝업’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가 공식전 맞대결은 아직 0차례. 지난여름 한국에서의 평가전이 추진된 적도 있지만, 주최 측 사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대신 UCL 무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UCL 16강 조 추첨은 오는 18일 스위스 니온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3.12.14 16:30
해외축구

이강인 4.5점 혹평…PSG, ‘신성’ 동점 골에 조 2위로 UCL 16강행

파리 생제르맹(PSG)이 ‘신성’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동점 골에 힘입어 간신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으나,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보탬이 되진 못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이강인에게 혹평을 남겼다. 한편, 경기 뒤 킬리안 음바페는 결과에 대해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PSG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PSG는 이날 결과로 조별리그 성적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했다. 바로 같은 시간 영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C 밀란(이탈리아)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2-1로 이겼다. 밀란 역시 PSG와 조별리그 성적이 같았으나,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밀려 2위 자리를 내줬다. 만약 뉴캐슬이 밀란을 꺾었다면, PSG에 1승 1무로 앞섰던 만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었다. 승리를 놓친 PSG 입장에선 최적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물론 PSG는 본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초반부터 홈팀의 거센 압박을 받은 PSG는 부정확한 공격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쳤다. 분명 경기를 점유한 건 PSG였으나, 문전 앞 결정력 부재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킬리안 음바페도, 랑달 콜로-무아니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심지어 이강인 역시 박스 앞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놓친 PSG는 후반 수비 실책을 범했고, 선제골을 내주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위기의 PSG를 구한 건 자이르-에머리였다. 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16강 진출에 다시 신호를 켰다. PSG는 승부를 뒤집는 데엔 실패했으나, 간신히 조 2위를 유지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물론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PSG는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에서도 험난한 대진이 예고돼 있다. 이날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4-1-4-1 전형으로 나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전방에 서고, 제이미 바이노-기튼스·율리안 브란트·마르코 로이스·카림 아데예미가 뒤를 받쳤다. 3선은 살리흐 외즈잔이 맡았다. 백4는 리미 벤세바이니·마츠 후멜스·니클라스 쥘레·마리우스 볼프,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리 코벨이 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4-3-3 으로 맞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음바페·콜로-무아니가 전방에 서고, 비티냐·자이르-에머리·이강인이 중원을 맡았다. 백4는 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마르퀴뇨스·하키미,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책임졌다.이날 PSG의 목표는 명확했다. 경우의 수와 상관없이, 승리한다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던 만큼, 이날 승리한다면 승점 동률이어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하지만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홈팀 도르트문트였다. 시작부터 역습을 전개했고, 볼프의 패스가 기튼스에게 향하며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마르퀴뇨스가 적절한 타이밍에 끊어냈다.PSG는 음바페의 왼쪽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5분 바르콜라-음바페-이강인이 공격을 전개했다. 이강인은 상대 견제에도 날카로운 패스를 음바페에게 건네줬다. 재차 공을 잡은 바르콜라는 자이르-에머리에게 연결해 줬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5분 뒤엔 도르트문트가 기회를 잡았다. 로이스가 박스 바로 앞에서 머리로 트래핑 후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굴절돼 오히려 더 위협적으로 갔는데, 돈나룸마가 펀칭으로 막았다.PSG는 2분 뒤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코벨 역시 먼진 다이빙으로 맞섰다.또다시 도르트문트의 공격, 전반 14분 후멜스의 스루패스가 단숨에 볼프에게 향했다. 볼프는 퓔크루크와 공을 주고받은 뒤 오픈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의 태클 견제가 성공했고, 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볼프는 페널티킥(PK)을 주장해 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시 PSG의 공격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이강인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16분 자이르-에머리와 콜로-무아니가 오른쪽 공격을 전개했다. 최초 콜로-무아니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는데, 상대 수비가 넘어진 공을 뺏어 재차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강인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크게 빗나갔다.바로 1분 뒤 에르난데스의 롱패스가 단숨에 도르트문트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음바페는 1대1 찬스에서 코벨을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쥘레가 오른발을 들어 감각적으로 공을 막았다. 음바페도 놀란 기색을 숨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수비 장면이었다. PSG는 해당 코너킥 공격에서 슈크리니아르의 슈팅도 수비에 막혔고, 이강인의 2차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PSG의 기세는 이어졌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전방으로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음바페에게 건넸다. 수비에 굴절돼 다소 궤도는 바뀌었지만, 공은 전달됐다. 음바페는 재차 빈 공간에 있는 바르콜라에게 공을 건네줬다. 바르콜라는 바디 페인팅 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 PSG는 다시 한번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24분 음바페가 상대의 백 패스를 가로챈 뒤 단숨에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콜로-무아니가 수비를 달고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기세를 내준 도르트문트도 재차 공격 기회를 잡았다. 마르퀴뇨스가 공중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로이스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돈나룸마가 몸을 날려 막았다.도르트문트도 또다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볼프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외즈잔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돈나룸마가 이를 쳐 냈는데, 바로 앞 아데예미에게 걍했다. 하지만 아데예미의 슈팅은 크게 빗나갔다. 자세가 워낙 불안정해 공이 이상한 방향으로 향했다.전반 막바지 PSG는 이강인·자이르-에머리·음바페를 거친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 공을 잡은 콜로-무아니의 슈팅은 이번에도 코벨에 막혔다. 도르트문트는 추가시간 중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후멜스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된 채 종료됐다. 문전 앞 어수선한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후반전 도르트문트는 브란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PSG는 이강인의 롱패스, 음바페의 드리블로 응수했다. 하지만 하키미의 공격은 수비에 막혔고, 이강인의 왼발 발리슈팅도 코벨 정면이었다.결국 균형을 무너뜨린 건 도르트문트였다. 후반 6분 벤세바이니가 하키미로부터 공을 뺏어낸 뒤 박스 안으로 연결했다. 퓔크루크는 멋진 터치로 자이르-에머리를 제쳤고, 침착하게 아데예미에게 건넸다. 아데예미는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PSG는 이대로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선봉에선 건 음바페였다. 후반 11분 음바페가 왼쪽에서 홀로 드리블에 성공한 뒤,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공은 후멜스가 걷어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자이르-에머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바로 3분 뒤 하키미의 크로스를 받아 재차 슈팅해 봤으나, 이번에는 수비에 막혔다.후반 17분엔 도니언 말런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이번에도 돈나룸마가 몸을 던져 막았다. PSG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의 크로스가 나왔으나, 벤세바이니가 멋진 위치선정으로 걷어냈다. 한편 직후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레트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승리를 향한 PSG의 공격은 이어졌다. 먼저 26분 음바페의 왼발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바로 5분 뒤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아쉬움을 삼킨 PSG는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콜로-무아니의 패스가 음바페, 다시 바르콜라에게 향했으나, 마지막 슈팅은 코벨 정면이었다.추가시간은 6분, 지친 탓에 연이은 패스 미스가 나왔다. 수비 실책, 패스 실수를 주고받은 두 팀은 추가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이날 68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은 82%(23회 성공/28회 시도)·드리블 성공 1회·공격 지역 패스 8회·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볼 경합에선 단 3번(11회 시도) 이겼고, 전반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드리블 성공률도 20%에 불과했다.현지 매체 역시 저조한 평점을 줬다.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에게 4.5점을 줬다. 이는 콜로-무아니(3.5점) 하키미(4점)에 이은 최저 평점이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이날 가장 낮은 평점인 3점을 주기도 했다. 통계 매체에서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폿몹과 소파스코어는 나란히 6.4점을 줬다. 폿몹 기준으로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았고, 소파스코어 기준 최저점이었다. 이강인에게는 다소 가혹한 밤이었던 셈이다.한편 승리의 주역 자이르-에머리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두 팀 모두 행복하겠지만, 우리는 1위로 마무리하는 게 더 좋다는 걸 알고 있다. 1위가 우리의 목표였지만, 때때로 축구는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우리는 분명히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우리 목표를 유지할 것이다. 다른 팀이 두렵지 않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준비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UCL에서 득점한 프랑스 출신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동전 기록은 카림 벤제마, 그리고 음바페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었다.‘주장’ 마르퀴뇨스는 “16강 진출은 우리의 두 번째 목표였다. 첫 번째는 조 1위 등극이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잡았는데,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잘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볼을 소유하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고, 우리의 능력이다. 코치는 항상 그가 원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고 한다. 우리는 여전히 개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경기 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카날+을 통해 “최소한의 목표를 이뤘다. 쉬운 조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에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대해서도 “우리의 스타일을 훌륭히 보여줬다. 그는 매우 잘 수행하고 있으며, 구단은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 그를 선임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소중한 동점 골을 넣은 자이르-에머리에 대해선 찬사를 보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 매우 자랑스럽다. 그는 파리지엥이며,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팀 역시 개성과 특징을 보여줬다. 이기지 못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라고 전했다.끝으로 그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 대해 “아직 몇 주가 더 남았다. 잘 모르겠다. 지켜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음바페는 이날 무승부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날+는 “음바페는 경기 뒤 크게 분노했다. 그는 팀 버스에서 홀로 앉았다. 승리를 원했던 그에게, 경기 후반 구단의 전략적 선택은 그를 기쁘게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조 2위로 UCL 16강에 진출한 PSG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레알 소시에다드(이상 스페인) 아스널·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와 만날 수 있다. 어느 팀이든 피하고 싶은 대진이다. UCL 일정을 마친 PSG는 오는 18일 릴과의 2023~24시즌 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로 향한다.김우중 기자 2023.12.14 09:50
해외축구

‘극악의 골 결정력’ PSG, 추가시간 PK골로 기사회생…이강인 82분 소화

파리 생제르맹(PSG)이 많은 찬스를 날리는 등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동점 페널티킥(PK) 골을 터뜨려 천금 같은 무승부를 거뒀다. 단 1분 사이, 16강 자력 진출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82분 소화,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팀 내 높은 평점을 받았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알렉산더 이삭에게 선제골을 내준 PSG는 무려 20개가 넘는 슈팅을 퍼부었지만, 좀처럼 뉴캐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사이 결정적인 찬스를 8개나 놓치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가 PK를 얻어냈고, 음바페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PSG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만한 경기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PSG는 무려 4.47이라는 기대 득점(xG) 값을 기록했다. 즉, 단순 수치로는 4골이 나왔어도 무방했을 경기란 의미다. PSG는 경기 중 9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무려 8개를 놓치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반면 뉴캐슬은 ‘대어’를 낚을 기회를 놓쳤다. 반면 같은 날 도르트문트(독일)와 AC 밀란(이탈리아)의 경기에선 홈팀이 3-1로 이겼다. UCL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F조의 5차전 종료 기준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0) PSG(7) 뉴캐슬(5) 밀란(5) 순이다. 마지막 6차전은 1-2위, 3-4위 간 맞대결이다. PSG 입장에선 말 그대로 천금 같은 무승부이기도 했다. 만약 졌다면 승점 6에 머무르게 돼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를 꺾더라도 자력 16강 진출을 할 수 없게 된다. 지난 2010년대 초반 카타르 자본이 인수한 뒤 단 한 차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는 PSG 입장에선 말 그대로 서늘한 경기였던 셈이다.UCL 경기 일정을 마친 PSG는 오는 12월 3일 르 아브르(원정) 10일 낭트(홈)와 차례로 만난 뒤 14일 도르트문트와 UCL 조별리그 6차전(원정)에서 격돌한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음바페·랑달 콜로 무아니·뎀벨레가 전방에 섰다. 중원은 이강인·마누엘 우가르테·파비안 루이스, 백4는 뤼케 에르난데스·다닐루 페레이라·밀란 슈크리니아르·아치라프 하키미였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음바페 뒤에 배치돼 그를 조력하는 임무를 맡았다.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도 4-3-3으로 맞섰다. 앤서니 고든·이삭·미겔 알미론이 전방을 맡았다. 중원은 조엘린톤·브루노 기미랑이스·루이스 마일리로 구성됐다. 백4는 티노 리브라멘토·파비안 셰어·자말 러셀스·키어런 트리피어, 골키퍼 장갑은 닉 포프가 꼈다. 최근 부상 병동 탓에 벤치 멤버들이 대부분 유스 선수들인 게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엔드라인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강인의 땅볼 크로스는 콜로 무아니에게 닿지 못했다.3분 뒤엔 오른쪽에 선 뎀벨레가 드리블을 뽐냈다. 그는 셰어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과감한 드리블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박스 안 이강인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제대로 맞지 않아 공이 크게 튀었다. 재차 흘러나온 공을 루이스가 왼발로 슈팅해 봤으나,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이후 이강인-음바페, 하키미-무아니가 연계 플레이로 왼쪽과 오른쪽 공격을 번갈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뉴캐슬 수비에 막혔다. 특히 전반 9분 하키미의 크로스에 이은 음바페의 힐킥은 과정까지는 완벽했으나, 골키퍼 포프가 왼발로 침착하게 막았다.뉴캐슬의 반격은 3분 뒤에 나왔다. 전방 압박으로 돈나룸마의 불안한 볼 처리를 유도한 뒤, 알미론이 하키미로부터 공을 뺏었다. 알미론은 침착하게 박스 안으로 공을 건넸는데, 이삭의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전반 14분에는 알미론이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을 노려봤으나, 이강인이 과감한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차단했다.PSG의 공격이 다소 정체된 사이, 불의의 일격마저 맞았다. 전반 24분 리브라멘토가 왼쪽에서부터 PSG 선수들의 선수들을 연이어 제친 뒤 알미론에게 공을 건넸다. 알미론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돈나룸마가 공을 쳐 냈다. 하지만 이 공을 쇄도한 이삭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원정팀이 1골 앞서가기 시작했다. 실점 직후 중계 화면에는 이강인이 선수들을 강하게 격려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PSG는 6분 뒤 하키미의 오버래핑으로 반격했다. 그의 크로스를 받은 뎀벨레의 트래핑은 다소 높았지만, 무아니가 뒷발로 공이 흘려줬다. 재차 쇄도한 이강인이 슈팅해 봤으나, 마일리에 막혀 공격이 무산됐다. 전반 32분 뎀벨레가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포프 손끝에 걸렸다.전반 42분에도 뎀벨레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후방에서부터 이강인이 상대 수비진을 빠져나와 역습을 전개했다. 이후 공을 받은 뎀벨레는 드리블 대신 음바페를 향한 크로스를 택했는데, 포프가 가볍게 잡아냈다. 전반 막바지 우가르테,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도 골망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추가시간 중 이강인-음바페의 패스가 박스 안 뎀벨레에게 향했으나, 그의 슈팅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PSG가 홈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들의 동선을 조정했다. 먼저 이강인은 왼쪽 대신, 오른쪽으로 이동해 하키미-뎀벨레와 같은 라인에 섰다. 효과는 후반 11분 나왔다. 그는 과감한 전진 패스를 시도, 뎀벨레에게 공을 건넸다. 뎀벨레는 다이렉트로 콜로 무아니에게 연결했는데, 포프가 나와 차단했다. 높게 뜬 공을 음바페가 바이시클 킥으로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한편 엔리케 감독은 후반 16분 콜로 무아니와 우가르테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비티냐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비티냐·루이스·이강인이 중원을 구성했다.오른쪽으로 이동한 이강인은 후반 18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공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 3분 뒤엔 음바페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드리블 뒤 정확한 패스를 바르콜라에게 전달했다. 바르콜라는 골대 바로 앞에서 찬스를 잡았는데, 이마저도 포프 정면으로 향해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는 2분 뒤에도 음바페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았는데, 그의 슈팅은 골대 옆그물로 향했다.이후에도 PSG의 공격은 이어졌지만, 뉴캐슬 수비에 막히는 장면이 반복됐다. 후반 27분에는 상대의 핸드볼 파울을 주장하다가 돈나룸마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도 또 수비에 막혔다.이강인은 후반 31분 수비 진영에서 멋진 터닝 후 뎀벨레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하며 역습을 전개했다. 뎀벨레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음바페에게 연결했으나, 포프가 빠른 판단으로 나와 공을 잡았다.이후에는 빅찬스 미스가 또 나왔다. 후반 37분 에르난데스가 과감한 오버래핑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은 박스 안 뎀벨레에게 향했다. 하지만 뎀벨레의 왼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골대 바로 앞에서 나온 미스여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한편 직후 이강인은 아센시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에는 음바페의 미스가 나왔다. 후반 42분 박스 안에서 멋진 드리블 후 수비 2명의 견제를 이겨낸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첫 번째 슈팅은 포프 정면이었고, 재차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정규시간은 다 지나고, 추가시간이 찾아왔다. 직후 바르콜라는 하키미의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아센시오, 비티냐의 슈팅도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하지만 추가시간 5분이 지났을 무렵, 뎀벨레의 크로스가 리브라멘토 팔에 맞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정면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경기는 1-1로 종료,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66회 성공/71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8회·태클 성공 2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7회·지상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3. 선발 출전한 PSG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건 극적인 PK골에 성공한 음바페의 8.5점이었다. 반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7.5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다만 현지 매체의 평가는 혹평뿐이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선발로나선 PSG 선수단에 3점~5.5점만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4점으로, 하키미·슈크리니아르·다닐루·우가르테와 같은 평점을 받았다. 최저인 3점을 받은 건 돈나룸마·루이스·콜로 무아니였다. 가장 높은 5.5점을 받은 건 에르난데스와 음바페, 뎀벨레였다.한편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PSG 선수 중 3명의 xG값이 1을 넘었다. 음바페(1.67) 바르콜라(1.17) 뎀벨레(1)가 주인공이다. 실제 득점은 음바페의 PK 득점뿐이었으니, PSG의 저조한 결정력이 다시 한번 조명된 셈이다. 극적인 무승부를 이끈 음바페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UCL 경기에서는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면서 “우리가 이겨야 할 경기였지만, 축구에선 더 잘했음에도 승리하지 못할 때도 있다. 오늘 밤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는, 우리가 조 1위를 원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고 전했다.현지 반응 역시 싸늘하다. 엔리케 감독이 경기 뒤 “내 생각에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매우 경쟁력 있는 경기를 했고, 뉴캐슬보다 나았다. 결과는 그렇지 않았지만, 이것이 축구다”라고 했다. 이에 현장에선 ‘PSG가 카타르 자본 인수 이후 단 한 차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이 사실을 두렵지 않은지’라고 물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그에 대해 할 말이 없다. 그건 당신의 몫”이라고 답하기도 했다.이어 음바페가 실망했다는 발언에 대해선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팀이지만,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면서 “목표는 조 1위로 16강 진출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나는 우리 선수들의 행동, 태도에 매우 행복하고 있다. 선수들은 지치지 않고 그들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에 행복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3.11.29 09:55
해외축구

머리 감싸 쥔 이강인, 통한의 '골대 강타'…PSG는 AC밀란에 쓰라린 역전패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AC밀란(이탈리아) 원정길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해 공격의 중심에 서서 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극적인 동점골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모두 무산됐다.PSG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AC밀란에 1-2로 졌다.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이날 패배로 PSG는 승점 6(2승 2패)을 기록, 앞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0으로 완파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승점 7)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졌다. PSG는 홈에서 열린 도르트문트, AC밀란전은 모두 잡고도 뉴캐슬, AC밀란 원정에선 모두 졌다. 3위 AC밀란(승점 5), 4위 뉴캐슬(승점 4)이 모두 승점 1점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죽음의 조’ 다운 순위표가 만들어졌다.경기 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던 이강인은 결국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팀이 역전을 허용하자 빠르게 교체로 투입돼 공격의 중심에 서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6%를 기록했고 볼경합 상황에서도 75% 우위를 점했다. 다만 후반 막판에 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 기록을 4경기로 늘리려던 도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공식전 5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PSGS 오는 12일 오전 1시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교체로 나서며 숨을 돌린 이강인은 다시 선발로 복귀해 이번 시즌 리그 3번째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한다. 이날 PSG는 랑달 콜로 무아니를 중심으로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이강인 대신 비티냐가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머리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앞선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던 이강인은 AC밀란전 대비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선발 제외 가능성이 제기됐고, 실제 이날은 벤치에서 시작했다.AC밀란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서고 하파엘 레앙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에선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유누스 무사,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호흡을 맞췄다. 테오 에르난데스와 말리크 치아우, 피카요 토모리,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전반 2분 하파엘 레앙의 왼발 슈팅으로 AC밀란이 먼저 포문을 열자, PSG 역시 3분 만에 무아니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한 차례씩 슈팅을 더 주고받으며 기선을 제압하려 애썼다. 원정팀 PSG가 전반 9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마르키뉴스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를 마르키뉴스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나온 PSG의 값진 선제골이었다.그러나 PS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3분 만에 AC밀란의 동점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찬 올리비에 지루의 슈팅을 돈나룸마가 쳐내 문전으로 튀어 오르자, 이를 레앙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PSG 골망을 흔들었다.이른 시간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두 팀의 공방전은 더욱 불꽃이 튀었다. 다만 좀처럼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PSG는 역습 상황에서 나온 음바페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뎀벨레의 슈팅마저 골포스트에 맞았다. AC밀란 역시 레앙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막판엔 뎀벨레와 하미키, 비티냐의 연이은 슈팅이 AC밀란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치열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엔 두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풀었다. 초반 기세는 AC밀란이 잡았다. 후반 3분 라인더르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슈팅으로 후반전 포문도 열었다. 이어 2분 뒤 AC밀란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테오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지루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실점한 AC밀란이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PSG 벤치가 바빠졌다. 역전골 실점 이후 10분 만에 세 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파비안 루이스가 투입됐다. 이강인은 비티냐 대신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왼쪽 측면과 중원을 오가면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후반 시작 20분이 넘도록 슈팅을 만들지 못하던 PSG의 공격도 풀리기 시작했다. 뎀벨레와 음바페의 연이은 슈팅이 AC밀란 골문을 겨냥했고, 선제골의 주인공 슈크리니아르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골을 노렸다. 이강인은 절묘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AC밀란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호시탐탐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0분엔 노아 오카포르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PSG 골문으로 향했는데, 골문 구석으로 향하던 슈팅을 돈나룸마가 가까스로 쳐내면서 쐐기골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위기 뒤에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가 PSG에 찾아왔다.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자리한 이강인은 절묘한 보디 페인팅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이어 빠른 타이밍에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에 맞았다. 극적인 동점골 기회가 아쉽게 무산되자 이강인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골대를 강타한 이강인의 슈팅을 기점으로 PSG의 막판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좀처럼 마지막 슈팅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추가시간 막판 하무스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PSG의 1-2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PSG는 이번 시즌에만 챔피언스리그 원정 2연패 늪에 빠졌고, AC밀란은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통한의 골대 강타에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강인은 교체로 나서 30여분 동안 충분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36차례 볼터치를 통해 공격의 중심에 섰고, 특히 26개를 시도한 패스는 무려 96%의 성공률(25회 성공)을 기록했다. 드리블 역시 1차례 시도해 이를 성공으로 연결했다. 경합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상볼 경합에선 3회 중 2회를 이겨냈고, 한 번 있었던 공중볼 경합에서도 승리했다. 다만 5개의 크로스는 모두 동료에게 전달되진 못했다. 이강인 투입을 기점으로 상대가 워낙 밀집 수비를 쌓으면서 페널티 박스에 많은 수의 수비가 버틴 여파가 컸다.30여분을 뛰고도 이강인이 7점대 평점을 받은 건 짧은 시간이나마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의미였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7.2점으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을 포함해도 4번째로 평점이 높았다. 폿몹 평점에서도 7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교체로 나선 선수들 가운데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은 건 이강인이 유일했다.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하파엘 레앙이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8점대 평점을 받았다. 메냥 골키퍼(7.7점)를 비롯해 로프터스-치크(7.5점) 지루(7.4점) 등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PSG에선 수비형 미드필더 우가르테가 5.9점의 평점에 그쳤다. 음바페는 이강인보다 낮은 평점(7점)을 받았고, 뎀벨레는 후반전 아쉬운 경기력에도 전반전 여러 차례 인상적인 기록들 덕분에 7.6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패장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음바페는 2~3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고 뎀벨레도 마찬가지였다. 주도권을 잡은 뒤 상대가 수비를 강화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됐다. 상당히 비슷한 팀들의 맞대결이었다”며 “아직 2경기가 남았는데 4개 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조다. 만약 오늘 이겼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확정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더 아쉬운 결과가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매우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이기도 하다. 훌륭한 팀을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본다. 이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그들을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3.11.08 09:52
해외축구

혹사 우려에도…KIM&LEE 풀타임 활약, 다음 무대는 UCL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소속팀 복귀전에서 승리했다.김민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 뮌헨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날 경기는 분데스리가에서 열리는 김민재와 마인츠 이재성(31)의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았다. 원정팀 뮌헨은 전반 16분 만에 킹슬리 코망과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어 앞섰다. 마인츠는 전반 막바지 앙토니 카시(프랑스)의 추격 골이 나왔으나, 후반 레온 고레츠카에게 추가 실점했다. 뮌헨은 개막 후 리그 8경기 무패(6승 2무), 마인츠는 8경기 무승(2무 6패)으로 희비가 엇갈렸다.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102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호펜하임의 케빈 보그트(32·베르더 브레멘)가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165개 성공 이후 최다 기록이다. 김민재의 기록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공격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102개 패스 중 75개(73.5%)가 전방으로 향했다. 수비에서도 블록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했다.강행군에서 나온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며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웠고, 김민재는 휴식 없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혹사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10월 A매치를 마친 뒤 “뛰지 못해서 힘든 것 보다 뛰어서 힘든 게 낫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같은 날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도 홈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지난 7월과 8월 연이은 다리 부상 탓에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 복귀 후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0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해 1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현지 매체에서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친 배경이다.하지만 이강인은 2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양쪽 측면을 누비며 풀타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의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크로스로 카를로스 솔레르(스페인)의 골을 돕기도 했다. 이강인은 음바페와도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후반전 이강인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팀은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91%(48/53), 슈팅 1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동시에 PSG 합류 후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나란히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두 선수의 시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한다. 김민재의 뮌헨은 오는 25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이강인의 PSG는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3.10.23 00:05
해외축구

'환상골의 향연' 레알 마드리드-맨시티, 4강 1차전 무승부

‘별들의 전쟁’ 다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두 우승 후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환상골을 주고 받으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18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원정 다득점 규정이 사라져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결승에 오르게 된다.우승후보 간 맞대결답게 두 팀은 ‘환상골’을 주고 받았다. 서로의 에이스들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먼저 포문을 연건 홈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내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UCL 7호골. 그러나 맨시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2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응수했다. 카마빙가의 패스미스로 시작된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일카이 귄도간이 내준 패스를 더 브라위너가 아크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더 브라위너의 슈팅은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이로써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볼 점유율은 원정팀 맨시티가 57%-43%로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3-10으로 우위를 점했다.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흥미로운 경기였다. 전반전엔 쉽지 않았지만 후반전은 훨씬 더 나았다. 상대가 공을 소유할 때 수비적으로 잘 컨트롤했다”고 평가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박스 안을 잘 지켰고 노력도 대단했던 경기였다. 2차전에는 몇 가지를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공식 최우수 선수는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든 더 브라위너가 선정됐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선 AC밀란과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의 ‘밀라노 더비’로 펼쳐진다. 두 팀의 1차전은 11일 오전 4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3.05.10 09:01
프로축구

아놀드 클라크컵 대상 프로토 승부식 배당률서 대한민국 대표팀, 이탈리아 상대로 고전 예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3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에 브리스톨(잉글랜드)에서 열리는 아놀드 클라크컵 대한민국(홈)-이탈리아(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23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의 배당률 발표 결과, 이탈리아 대표팀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22일 현재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승리 예상(4.60), 양팀의 무승부 예상(3.60), 이탈리아 승리 예상(1.56)이며,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각각 ▲19.1% ▲24.4% ▲56.4%다.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피파랭킹은 15위로 17위인 이탈리아 보다 높다. 다만, 이번 아놀드 클라크컵에서 대표팀이 1, 2차전을 모두 패한 점을 반영해 프로토 승부식 23회차 게임의 배당률에서도 원정팀 이탈리아의 우세(56.4%)에 무게가 실렸다는 평이다. ‘콜린 벨’호는 이번 대회 1차전인 잉글랜드전에서 0-4로 완패했고, 뒤이어 펼쳐진 벨기에 전에서도 1-2로 역전패했다. 두 경기에서 6점을 내준 수비 불안은 대표팀의 가장 큰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참가국 중 피파랭킹이 가장 낮은 벨기에(20위)를 상대로 전반 10분에 터진 이금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어려운 경기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단, 1승이라도 챙겨야 하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 유일한 득점자인 이금민과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높은 배당률을 노리는 토토팬이라면, 대표팀의 승리 예상(19.1%) 혹은 양팀의 무승부(24.4%)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프로토 승부식 23회차 중 대한민국-이탈리아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37번(일반) ▲38번(핸디캡) ▲39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다. 더불어 같은 경기를 대상으로 최종 점수를 맞히는 게임인 프로토 기록식 16회차(G게임)도 발매가 개시됐으며, 두 게임 모두 22일 오후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프로토 승부식 23회차 대한민국-이탈리아전 대상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3.02.22 17:13
해외축구

[IS 리뷰] 김민재, 디발라 봉쇄… 나폴리는 로마 2-1 격파→우승 성큼

나폴리가 귀한 승점 3을 따냈다. 김민재(27·나폴리)는 풀타임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나폴리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두 나폴리(승점 53)는 2위 인터 밀란(승점 40)과 격차를 벌리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홈팀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브 로봇카, 프랑크-안드레 잠보-앙기사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마리오 후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구축했고, 알렉스 메렛이 골문을 지켰다.원정팀 로마는 태미 에이브러햄이 최전방에 섰고, 파울로 디발라,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은 나폴리의 센터백 김민재와 거듭 부딪혔다. 이날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디발라, 에이브러햄 등 수준급 공격진을 봉쇄했다. 역습 상황에서는 한차례 폭풍 질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전반 11분 자책골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아온 공중볼이 김민재 뒤통수에 맞았고, 공이 골대 쪽으로 흘렀다. 수문장 메렛이 공을 쳐내기 위해 골문을 비운 참이었는데, 공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승부는 일찍이 기울었다. 나폴리는 전반 16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오시멘이 정확하게 콘트롤한 후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갈길 급한 로마는 디발라 등 공격진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메렛을 넘을 수 없었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필두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전반은 1점 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김민재는 후반에도 맹활약했다. 상대 크로스,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영리한 수비를 선보였다. 상대 공격수들과의 대결에서도 거듭 웃었다. 그러나 후반 30분 실점은 막을 수 없었다. 로마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후 크로스는 골문 반대편으로 뛰던 스테판 엘 샤라위가 발을 갖다 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나폴리는 실점 후 오시멘과 로사노를 빼고 자코모 라스파도리, 지오반니 시메오네를 투입했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41분 시메오네가 박스 안에서 돌아선 후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골네트 구석을 출렁였다. 결국 나폴리가 리그 4연승을 질주,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김희웅 기자 2023.01.30 06:49
해외축구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코리안리거 경기 대거 포함, ‘토토 언더오버’ 23회차 발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8월 26일 오전 8시부터 인기 배당률 게임 ‘토토 언더오버’ 23회차의 발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토토 언더오버’는 승패를 맞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축구와 농구, 야구, 배구 등을 대상으로 5경기 혹은 7경기를 선정해 홈팀과 원정팀 각각의 최종득점이 주어진 기준 값과 비교해 낮은지, 혹은 높은지 등 다양한 상황을 예상해 맞히는 배당률 게임이다. 투표 방식의 경우 주어진 각 팀의 최종득점이 기준 값 미만이라면 언더(U)에 표기하면 되고, 초과한다면 오버(O)를 선택하면 된다. 이번 23회차는 오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및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4경기를 대상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특히 이번 회차의 경우,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황희찬 선수가 뛰고 있는 울버햄프턴,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한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나폴리 등 코리안리거가 활약하고 있는 팀들의 대상경기가 대거 포함돼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자세한 일정을 살펴보면, EPL에서는 애스턴-웨스트햄(1경기)전을 비롯해 울버햄프턴-뉴캐슬(2경기), 노팅엄포레스트-토트넘(3경기)전이 대상경기로 지정됐고, 세리에A에서는 엘라스베로나FC-아탈란타(4경기), 살레르니타나-삼프도리아(5경기), 피오렌티나-나폴리(6경기), US레체-엠폴리FC(7경기)전이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토토언더오버’ 23회차는 28일 오후 9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결과가 발표된다. 김영서 기자 2022.08.26 00: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